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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한탄강이 죽습니다 상세보기 - 제목,작성일,작성자,내용,파일 정보 제공
제목 한탄강이 죽습니다
작성일 2019.03.28
작성자 박만호
 의장님,군수님. 군민여러분

저희 부모님은 매립지에서 멀지 않은 양원리에 살고 계십니다

저도 어린시절 그곳에서 자랐고 중학교도 읍내에서 다녔습니다

현재 그곳에는 아버님은 돌아가셨고 어머님만 살고 계십니다.

어머니를 통해서 매립장이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으며 매립장 설치에 따른 사후 위험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인터넷을 검색하다 경기도민일보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인근주민과 상생협약을 맺고 주민의 90%이상이 찬성하는데 군에서 반대한다는 식의 기사였습니다.

동네 주민들은 대부분 어르신분입니다.

대부분 삼백만원이란 돈을 받고 백지서명 해준거는 맞는거 같습니다

어머니께 확인해보니 다른사람들은 사인 다했다 하며 이야기 하길래 혼자만 반대해도 않되겠구나 하여 삼백만원을 받고 사인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무슨내용인지는 확인해 보셨냐고 묻자 자세한건 모른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업체에서 지역의 압잡이들을 내세워 어르신분들을 기망하여 받아낸 결과입니다.

안타깝기 그지없을 뿐입니다.


매립지 입지선정시 크게 3가지 조건을 따진다고 합니다

1. 입지조건

-폐기물수집과 운반이 용이한곳

- 하수종말처리시설이 있는곳

- 냄새가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바람이 약한곳 등...

2. 사회적 조건

- 민가가 없고 주거자역과 멀리 떨어진곡

- 문화재,주요시설물이 많지 않은 곳

-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

3. 환경적 조건

- 지하수위가 낮고 토양의 투수성이 적은곳

- 복토재 확보가 용이한곳.

- 수자원 보호가 요구되는 곳 등....

위의 조건들을 모두 만족시키고 지은 지자체의 매립장에서도 침출수 유출 문제,악취유발문제,지하수 오염문제,가스발생 문제등 많은 부분의 문제가 발생되는데,하물며 상업적 처리시설에서 이러한 부분의 문제가 제대로 처리될지 의문입니다.

 

국민학교 시절 깨끗했던 한탄강과 유원지는 피혁폐수로 인해 두동강 나고,이제는 침출수와 지하수오염,악취로 세동강 나게 생겼습니다

힘들게 조성된 한탄강 캠핑장과 구석기 유적지도 이들에 묻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형식적영향평가에 따른 적법성의 문제보다는 매립이 끝나고 난 후, 사후에 발생하는 침출수 문제,악취문제,지하수 오염문제,토양오염 문제등 복구될 수 없는 사후 관리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사업을 허가한다면 매립종료후 사후 부분을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책임질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조성비용보다 더 막대한 사후 관리비용은 연천군민의 부담으로 작용될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부디 연천군민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국민을 위하는 분이라면 힘드시더라도 결단을 내리셔서 군민으로 부터 기억되는 의장님,군수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힘내십시요,의장님,군수님

힘내세요 의원님,관계공무원여러분.

뭉치세요, 군민여러분

이것이 우리가 행복한 환경에서 살아가야 할 권리이며, 이것을 지키는게 우리의 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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